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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가치관

성경이 말해주는 관계

사람 때문에 힘들 때

2026년 7월 22일·9분 읽기·SOLSUNG
성경이 말해주는 관계

관계만큼 우리를 크게 웃게도, 크게 울게도 만드는 게 또 있을까요. 제 주변만 봐도, 요즘 가장 힘들어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일이 아니라 '사람' 문제더라고요. 성경은 이 관계라는 걸 어떻게 볼까요. 곁에 둘 다섯 장면을 함께 적어 볼게요.

우리는 혼자가 좋지 않게 지어졌어요

성경에서 하나님이 무언가를 두고 처음으로 "좋지 않다"고 하신 대목이 있어요. 세상을 지으실 때마다 "좋다"를 반복하시던 분이, 딱 한 장면에서 말을 바꾸세요.

주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남자가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를 돕는 사람, 곧 그에게 알맞은 짝을 만들어 주겠다."

창세기 2:18

처음엔 한 사람에게 짝을 지어 주시는 장면이지만, 여기서 읽히는 건 그보다 넓어요. 사람은 애초에 혼자 살도록 지어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러니 관계가 버거워 지칠 때 "나는 왜 이렇게 사람이 어렵지" 자책하기보다, 원래 우리는 누군가와 이어져야 살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걸 먼저 떠올려도 좋겠어요.

곁에 누가 있다는 것

혼자가 편할 때도 있죠. 그런데 성경은 곁에 사람이 있는 이유를 아주 현실적으로 짚어요. 잘나가서 함께 기뻐할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넘어지는 날이 오기 때문이라고요.

혼자보다는 둘이 더 낫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할 때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한 사람이 자기의 동무를 일으켜 줄 수 있다. 그러나 혼자 가다가 넘어지면, 딱하게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다.

전도서 4:9-10

넘어질 걸 알기에 곁을 두라는 말이에요. 관계는 내가 강할 때 뽐내려고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약해질 때 나를 붙들어 주려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좋은 관계가, 왜 자꾸 우리를 아프게 할까요.

그런데 가까울수록 부딪혀요

관계가 힘든 건 대개 먼 사람 때문이 아니에요.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자주 부딪히고, 더 깊이 긁히죠. 성경은 이 부딪힘을 나쁜 일로만 그리지 않아요.

쇠붙이는 쇠붙이로 쳐야 날이 날카롭게 서듯이, 사람도 친구와 부대껴야 지혜가 예리해진다.

잠언 27:17

날을 세우려면 쇠끼리 부딪혀야 해요. 마찰 없이 저절로 날카로워지는 칼은 없죠. 사람도 그래요. 나와 다른 사람과 부대끼면서 내 모난 데가 드러나고, 그러면서 조금씩 다듬어져요. 부딪힘이 늘 관계의 실패는 아니라는 거예요. 다만, 아무리 부대껴도 도무지 회복되지 않는 관계도 있잖아요.

"할 수 있는 대로" — 성경의 현실적인 한마디

여기서 성경의 한 구절이 이상하게 마음을 놓이게 해요. 화목하게 지내라는 익숙한 권면인데, 앞에 짧은 단서 하나가 붙어 있어요.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로마서 12:18

"할 수 있는 대로"와 "여러분 쪽에서". 이 두 마디가 핵심이에요. 성경은 모든 관계를 무조건 회복하라고 몰아붙이지 않아요. 화목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거라, 내가 아무리 애써도 상대가 등을 돌리면 거기까지일 수 있다는 걸 성경도 알고 있는 거죠.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몫까지는 손을 내밀되, 안 되는 관계를 혼자 다 짊어지고 자책하지 않아도 돼요. 이건 관계를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내 힘 밖의 몫까지 내 탓으로 끌어안지 말라는 말이에요.

이어 주는 힘은 내 참을성이 아니에요

그래도 미운 마음이 쉽게 가라앉진 않죠. 성경은 용서의 출발점을 내 인내심에 두지 않아요. 훨씬 앞쪽, 내가 먼저 받은 것에 둬요.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골로새서 3:13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가 먼저예요. 내가 이를 악물고 참아 내는 힘이 아니라, 이미 용서받은 사람이라 흘려보낼 수 있다는 순서예요. 예수님이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요한복음 13:34)라고 하신 그 사랑이 먼저 있고, 우리는 받은 만큼 조금씩 건네는 거죠. 그러니 오늘 당장 마음이 다 풀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성경이 말하는 관계, 다섯 장면
  • 혼자는 좋지 않다 — 우리는 이어지도록 지어졌다 (창세기 2:18)
  • 넘어질 때 일으켜 줌 — 곁을 두라는 현실적 이유 (전도서 4:9-10)
  • 부대끼며 다듬어짐 — 부딪힘이 늘 실패는 아니다 (잠언 27:17)
  • 할 수 있는 대로 — 다 회복 못 해도 자책하지 않기 (로마서 12:18)
  • 먼저 받은 용서로 — 이어 주는 힘의 출발점 (골로새서 3:13)
도저히 회복이 안 될 때

"할 수 있는 대로"라는 말은, 반대로 할 수 없는 자리도 있다는 뜻이에요. 반복해서 상처를 주거나 안전을 위협하는 관계라면, 거리를 두는 것도 나를 돌보는 지혜예요. 억지로 붙어 있는 게 믿음이 좋은 게 아니고요. 마음이 너무 무겁게 눌린다면, 믿을 만한 사람이나 전문가에게 그 이야기를 꺼내 놓아도 좋아요.

오늘, 한 사람부터

관계 전부를 한 번에 정리하려 애쓰지 않아도 돼요. 위 다섯 장면 중 마음에 가장 걸리는 하나를 오늘 곁에 두는 것부터면 충분해요. 성경이 말해주는 용서에서 나눈 것처럼, 잘 안 풀리는 마음도 하나님 앞에 그대로 꺼내 놓는 데서 첫 걸음이 시작돼요.

이렇게 마음에 걸리는 한 사람, 한 구절을 곁에 두고 싶다면, 소테리아는 하루 3분 부담 없이 말씀 안에 머물 수 있게 도와요.

하루 3분, 마음에 걸리는 그 이름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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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성경은 인간관계에 대해 뭐라고 말하나요?
성경은 사람이 혼자 살도록 지어지지 않았다는 데서 시작해요. 창세기 2:18은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고, 전도서 4장은 곁에 누가 있어 넘어질 때 일으켜 준다고 말해요. 동시에 로마서 12:18은 "할 수 있는 대로" 화평하게 지내라고 해서, 모든 관계를 억지로 회복해야 한다고 몰아붙이지 않아요.
아무리 노력해도 회복되지 않는 관계는 어떻게 하나요?
로마서 12:18은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화평하게 지내라고 해요. 내가 할 수 있는 몫까지는 화목을 구하되, 상대의 몫까지 혼자 짊어질 필요는 없다는 뜻이에요. 안전이 위협받거나 반복해서 상처를 주는 관계라면 거리를 두는 것도 나를 돌보는 지혜예요.
미운 사람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나요?
골로새서 3:13은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서로 용서하라고 해요. 용서의 출발점을 내 참을성이 아니라 내가 먼저 받은 용서에 두는 거예요. 감정이 하루아침에 정리되지 않아도, 그 마음을 하나님 앞에 꺼내 놓는 것부터가 한 걸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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