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테리아를 만든 사람 — 청소년부 전도사 임솔성
안녕하세요. 소테리아를 만든 임솔성 입니다.
한신대 신학부를 졸업하고 지금은 한신대 신대원에 다니고 있어요. 동시에 오산의 한 교회에서 청소년부 전도사로 섬기고 있고요.
시작은 사역 현장이었어요
올해 초부터 청소년부를 맡게 됐어요. 그동안 청소년부에서는 시중 큐티책으로 묵상을 해왔어요. 매달 책을 단체로 사서 아이들에게 나눠줬는데, 책값은 책값대로 나가는데 정작 참여율은 낮았어요.
이유는 분명했어요.
- 기존 큐티는 양식 자체가 부담스러웠어요. 본문 읽고, 관찰하고, 적용하고, 기도하고. 신앙이 잘 정착된 어른에게는 익숙한 흐름이지만, 신앙이 막 시작된 청소년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어요.
- 디자인도 어른용이라 아이들 손에 들어가면 펴지지 않았어요.
큐티 앱도 답이 아니었어요
책이 안 되면 앱이라도 써보자 싶어서 시중 큐티 앱을 둘러봤어요. 그런데 앱들도 청소년 정서에 잘 맞지 않더라고요. 본문 양이 많고, UI가 진중하고, 게이미피케이션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처음엔 우리 청소년부 안에서만 쓸 생각이었어요.
청소년부에서 시작 → 앱으로 → 전 연령으로
내부에서 써보니 아이들도, 함께 쓰던 선생님들도 반응이 좋았어요. "이건 우리만 쓰기 아깝다"는 말이 나와서 앱으로 정식 배포까지 가게 됐어요.
지금은 청소년을 넘어서 청년·장년분들까지 쓰고 계세요. 처음엔 청소년 전용으로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 "부담 없는 묵상"이 모든 연령대에 통한다는 걸 배웠어요.
지금 집중하고 있는 건 말씀학습 이에요
요즘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기능은 말씀학습 이에요. 듀오링고식 성경 묵상 앱 — 그게 제가 그리는 방향이에요.
성경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에요. 그런데 듀오링고는 어학을 5분짜리 레슨 으로 쪼개서 매일 이어가게 만들었어요. 같은 원리를 성경에 적용하면, 신앙 초기인 청소년도 부담 없이 본문의 흐름을 잡을 수 있어요.
레슨 하나는 3~5분. 본문 한 단락을 읽고, 3-tier 난이도(easy/normal/hard)로 15문제를 풀어요. 한 레슨을 완료하면 만나(앱 내 보상)가 쌓이고, 연속 출석이 이어져요. 매일 출석한다는 작은 성취가 신앙 습관 으로 연결되는 게 핵심이에요.
앞으로
이 블로그는 그 과정을 같이 풀어내는 자리예요. 새 기능을 만들 때마다 왜 만들었는지, 어떤 사용자를 위한 건지, 어떤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솔직하게 적을 거예요.
QT 앱 시장의 후발주자라서 본문 콘솔로는 이길 수 없어요. 그래서 이야기와 사람 으로 차별화하려고 해요. 그 첫 글이 오늘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