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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가치관

다들 뛰는데, 목적은 달리기가 아니에요

2026년 런던마라톤 지원자 113만 명, 러닝크루 참여는 1년 새 59% 늘었어요. 다들 러닝을 하는데 정작 찾는 건 러닝이 아니더라고요. 왜 우리는 함께 모이려 할까요, 성경이 말하는 함께함을 들여다봤어요.

2026년 7월 2일·7분 읽기·SOLSUNG
러닝을 하는데 왜 함께 뛸까?

지난 몇 년, 우리는 각자 화면으로 만나는 데 익숙해졌어요. 집에서 일하고, 혼자 밥 먹고, 필요한 건 앱으로 해결하고요. 그런데 요즘 눈에 띄는 장면이 하나 있어요. 사람들이 굳이 시간 맞춰 모여서, 함께 달려요. 혼자가 편한 시대에, 왜 다시 '함께'로 모이는 걸까요.

다들 뛰는데, 목적이 달리기가 아니에요

요즘 보면 러닝이 정말 대단한 인기인 것 같아요. 제 주변만 해도 원래 운동이라곤 안 하던 분이 어느새 마라톤까지 나가셨더라고요. 러닝화 신고 한강을 도는 사람들, 크루 티셔츠 맞춰 입고 모인 무리도 부쩍 늘었고요.

그런데 이게 그냥 제 착각은 아니더라고요. 2026년 런던마라톤 추첨에 1,133,813명이 지원했어요. 역대 세계 최고 기록이에요. 실제 뛸 수 있는 자리가 5만 6천 명쯤이니까, 정원의 스무 배가 넘는 사람이 몰린 거예요.

그런데 이 붐의 진짜 얼굴은 마라톤 기록이 아니에요. 스트라바가 낸 2024년 리포트를 보면 흐름이 보여요.

  • 러닝크루 참여가 한 해 동안 59% 증가했어요.
  • 10명 이상이 함께 뛴 기록은 18% 늘었고요.
  • 사람들이 운동하는 이유 1위는 '사회적 연결'이었어요.

혼자 기록을 재는 사람보다, 같이 뛰려는 사람이 훨씬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이에요.

혼자가 편한 시대에, 굳이 함께 모여요

편하게 살 수 있는 시대예요. 누굴 안 만나도 일도, 밥도, 쇼핑도 다 돼요. 지난 몇 년 비대면에 익숙해지면서, 각자 화면 앞에서 지내는 게 자연스러워졌고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 편함을 두고 번거로운 쪽을 택하고 있어요. 새벽에 일어나 낯선 사람들과 나란히 뛰고, 끝나면 커피 한 잔 하며 이야기하는 자리로요. 편하려고 하나둘 떼어 놨는데, 정작 다시 붙으려고 애쓰는 셈이에요.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떠올라요. 우리 안의 이 갈망, 함께이고 싶다는 이 마음은 대체 어디서 왔을까요?

성경은 말해요, ## 혼자보다 함께가 낫다고.

성경은 아주 오래된 장면 하나로 이 질문에 답해요.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 전도서 4:9-10

넘어졌을 때 붙들어 일으켜 줄 사람. 성경은 그게 함께 사는 이유라고 말해요. 혼자서도 살 수는 있지만, 넘어지는 순간엔 곁에 아무도 없으니까요. 함께이고 싶은 마음은 그래서 지혜로운 거예요.

성경에서의 '모이기'는 서로 돌아보는 일이에요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모이기'는 어떤 모습일까요. 러닝크루와 닮은 리듬이 하나 있어요.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 히브리서 10:24-25

초대교회의 모임은 이런 그림이었어요. 함께 밥을 먹고, 각자의 필요를 따라 나누고, 마음을 같이했어요(사도행전 2:42-46). 정기적으로 모여, 함께 부대끼고, 끝나면 나누는 리듬이요. 어딘가 익숙하지 않나요.

다만 한 가지가 달라요. 러닝크루가 모이는 목적은 더 빠른 기록이나 완주 메달이에요. 성경이 말하는 모이기의 목적은 서로 돌아보는 것이었어요. 더 잘 달리려고가 아니라, 넘어진 사람을 일으키려고 모이는 자리요.

러닝은 좋은 일이에요. 몸도, 함께 뛰는 친구도, 완주의 성취감도 다 진짜예요. 이 글은 러닝을 말리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래도 남는 허기가 있어요

다만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함께 뛰고 커피를 마시고 집에 돌아온 뒤에도, 마음 한쪽에 남는 허기 같은 게 있지 않나요.

어쩌면 그 허기는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 같은 걸지도 몰라요. 우리가 러닝에서 찾으려는 그 '함께'가 처음 어디서 왔는지를요.

혼자 달리다 지친 날, 이번엔 혼자가 아니라 말씀 앞에 잠깐 함께 머물러 보는 건 어떨까요. 하루 3분이면 충분해요.

요즘 마음을 성경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다른 글로는 절제, 왜 매번 작심삼일일까요도 있어요.

참고 자료

자주 묻는 질문

러닝클럽이 그렇게 인기가 많아요?
네. 스트라바 2024년 리포트에 따르면 러닝 클럽 참여가 한 해 동안 59% 늘었어요. 운동하는 이유 1위가 '사회적 연결'로 꼽혔고요.
이 글이 러닝크루 활동을 말리는 얘기인가요?
전혀요. 러닝은 몸에도, 관계에도 좋은 일이에요. 다만 사람들이 러닝에서 찾는 '함께'라는 갈망이 어디서 왔는지, 성경의 시선으로 한 번 들여다본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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