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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가치관

성경이 말해주는 일

먹고사는 것 그 이상

2026년 7월 19일·9분 읽기·SOLSUNG
성경이 말해주는 일

제 주변만 봐도, 교회에서 하는 일은 '거룩한 일'이고 회사나 학교에서 하는 일은 그냥 '먹고사는 일'이라고 나눠 생각하는 분이 많더라고요. 주일엔 마음이 뜨거웠다가, 월요일 아침이면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어지죠. 성경은 일을 어떻게 볼까요. 먹고사는 것 그 이상이라고 말하는 네 장면을 함께 적어 볼게요.

일은 벌이 아니라, 선물로 시작됐어요

성경에서 사람이 가장 먼저 받은 일이 언제였을까요. 놀랍게도 죄가 들어오기 한참 전, 에덴 동산에서예요.

주 하나님이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 동산에 두시고, 그 곳을 맡아서 돌보게 하셨다.

창세기 2:15

"맡아서 돌보게" 하셨다는 건, 사람에게 할 일을 주셨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일은 아담이 잘못한 뒤에 떨어진 벌이 아니에요. 모든 게 "좋았다"고 하시던 그 동산 안에, 일도 함께 있었어요. 일은 처음부터 좋은 선물이었던 거죠.

그런데 이상하죠. 좋은 선물이라면서, 왜 일은 이렇게 고될까요?

그 답도 성경에 있어요. 사람이 하나님을 등지고 난 뒤, 땅이 달라졌어요.

그 때까지, 너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창세기 3:19

여기서 저주받은 건 '일' 자체가 아니라 '땅'이에요. 일은 여전히 선물인데, 그 일이 땀과 가시덤불을 동반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일 앞에서 두 마음을 느껴요. 보람도 있고, 지침도 있죠. 둘 다 이상한 게 아니에요.

하나님은 '일하는 손'을 귀히 보셨어요

일을 '거룩한 일'과 '세상 일'로 나누는 습관은 우리가 만든 거예요. 성경은 그렇게 나누지 않아요.

성막(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던 이동식 예배 처소)을 지을 때, 하나님이 특별히 지명하신 사람이 있어요. 제사장이 아니라 브살렐이라는 기술자였어요.

그에게 하나님의 영을 채워 주어,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온갖 기술을 갖추게 하겠다.

출애굽기 31:3

금과 은을 다루고 보석을 깎는 손기술에, 하나님의 영이 임했다고 해요. 예배 처소를 짓는 그 손을 하나님이 직접 채우신 거예요.

이건 예수님에게서도 보여요.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목수"라고 불렀어요(마가복음 6:3). 하나님의 아들이 삼십 년 가까이 나무를 다듬으며 살았다는 뜻이에요. 복음을 전하던 바울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는 가는 곳마다 천막을 지어 손수 벌어먹었어요(사도행전 18:3).

성경 어디에도 "이 일은 거룩하고 저 일은 하찮다"는 줄이 없어요. 오히려 평범한 손일 위에 하나님의 이름이 얹혀 있죠.

그래서 '무엇을'보다 '어떻게'예요

그러면 어떤 일을 해야 잘하는 걸까요? 성경의 답은 조금 뜻밖이에요. 어떤 일이냐를 묻기 전에, 그 일을 어떻게 하느냐를 물어요.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이 진심으로 하십시오.

골로새서 3:23

"무슨 일을 하든지"예요. 대단한 일로 바꾸라는 게 아니라, 지금 그 일을 하는 마음을 바꾸라는 거예요. 남에게 보이려고, 혼나지 않으려고 하던 일을, 주님 앞에서 하듯 하는 거죠. 그러면 아무도 안 보는 자리에서 하는 작은 일도 의미가 달라져요.

이 한 줄이 무거운 분도 있을 거예요. "진심으로 못 할 일도 있는데" 하고요. 맞아요. 모든 일이 좋아서 하는 건 아니죠. 다만 성경은 일의 종류로 사람을 줄 세우지 않아요. 화장실을 닦든 회의를 이끌든, 주님 앞에서 하는 일이면 똑같이 귀하다고 봐요.

일에는 보람이 있어요

성경은 일을 견뎌야 할 형벌로만 두지 않아요. 그 안에 기쁨도 심어 놓았다고 말해요.

사람에게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 자기가 하는 수고에서 스스로 보람을 느끼는 것,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알고 보니, 이것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

전도서 2:24

"자기가 하는 수고에서 스스로 보람을 느끼는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래요. 인생의 허무를 길게 노래하던 전도서가, 일상의 수고에서 오는 그 작은 보람만은 붙잡아요. 오늘 일을 마치고 느끼는 뿌듯함,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 감각. 그건 그냥 기분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 안에 심어 두신 몫이에요.

성경이 말하는 일, 네 장면
  • 선물로 시작됨 — 죄 이전 에덴에서 이미 맡기신 일 (창세기 2:15)
  • 거룩과 세상을 안 나눔 — 기술자 브살렐에게 임한 하나님의 영 (출애굽기 31:3)
  • 무엇보다 어떻게 — 무슨 일이든 주님께 하듯 (골로새서 3:23)
  • 보람도 선물 — 수고에서 오는 보람마저 하나님이 주심 (전도서 2:24)
일이 도무지 의미 없게 느껴질 때

아무리 애써도 이 일에 무슨 뜻이 있나 싶은 날이 있죠. 그 마음을 억지로 '거룩하게' 포장하지 않아도 돼요. 성경도 일의 고됨을 숨기지 않았으니까요(창세기 3:17-19). 다만 일이 나를 갉아먹을 만큼 무겁게 느껴진다면, 혼자 버티기보다 곁의 사람이나 전문가에게 마음을 나누는 게 나를 돌보는 일이에요.

월요일의 일에게

성경이 말하는 일은 거창한 소명 선언이 아니에요. 오늘 내가 하는 그 일,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그 자리를 하나님이 이미 보고 계신다는 이야기죠. 성경이 말해주는 기다림에서처럼 답이 더딘 자리에서도 한 걸음씩 가듯, 일도 그렇게 하루치씩 주님 앞에서 하면 돼요.

이렇게 일과 삶을 말씀 곁에 두고 싶다면, 소테리아는 하루 3분, 부담 없이 말씀 안에 머물 수 있게 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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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일에 대해 성경은 뭐라고 말하나요?
성경은 일을 죄의 벌로 보지 않아요. 창세기 2:15에서 사람은 죄가 들어오기 전 에덴 동산에서 이미 땅을 돌보는 일을 맡았어요. 일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주신 좋은 선물이었던 거예요. 다만 사람이 하나님을 등진 뒤 땅이 저주를 받아, 일이 땀과 수고를 동반하게 됐어요(창세기 3:17-19).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일에서 보람과 지침을 함께 느껴요.
교회 일과 직장 일은 다른 건가요?
성경은 '거룩한 일'과 '세속의 일'을 나누지 않아요. 성막을 지은 기술자 브살렐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고(출애굽기 31:3), 예수님은 목수였으며(마가복음 6:3), 바울은 천막을 지어 손수 벌어먹었어요(사도행전 18:3). 평범한 손일 위에도 하나님의 이름이 얹혀 있다는 게 성경의 시선이에요.
일이 도무지 의미 없게 느껴질 때는요?
성경도 일의 고됨을 숨기지 않아요(창세기 3:17-19). 그 마음을 억지로 '거룩하게' 포장하지 않아도 돼요. 다만 전도서 2:24는 수고에서 오는 보람마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해요. 일이 나를 갉아먹을 만큼 무겁게 느껴진다면, 혼자 버티기보다 곁의 사람이나 전문가에게 마음을 나누는 게 나를 돌보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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